매수 버튼을 누른 순간부터 차트가 꺾이는 경험, 저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알고 보니 문제는 종목 선정이 아니라 거래량을 읽는 눈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세력이 이미 물량을 털어내는 자리에서 저 혼자 신나게 매수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거래량 분석만 제대로 이해해도 상투에서 물리는 횟수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 이 글에서 제 경험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세력 매집, 개미가 절대 눈치채기 어려운 이유세력의 매집(accumulation)이란 주가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전에, 바닥권에서 수개월에 걸쳐 조용히 물량을 사 모으는 과정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세력이 싸게 살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작업입니다. 문제는 이 구간에서 주가가 거의 안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오르는 것 같다가도 다시 제..
솔직히 저도 한동안 차트는 단타꾼들이나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업의 펀더멘털만 제대로 분석하면 된다고 믿었는데, 막상 고점에서 매수한 종목이 몇 달째 반 토막 상태로 계좌를 짓누르는 경험을 하고 나서야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동평균선과 거래량이라는 두 가지 도구만 제대로 읽어도, '좋은 종목을 좋은 때에' 사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가능해진다는 것을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차트 분석, 왜 장기투자자에게도 필요한가제가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좋은 기업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된다"였습니다. 일리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언제 사느냐'를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삼성전자가 12만 원을 향해 달린다는 말에 고점에서 매수한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