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제가 어떤 투자자인지 오랫동안 몰랐습니다. 매달 꾸준히 모아가는 저축형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시장이 조금만 흔들리면 어느새 다른 종목을 기웃거리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거든요. 투자 유형을 안다는 것은 단순한 자기소개가 아닙니다. 내가 어떤 실수를 반복하는지, 어떤 방식이 나에게 지속 가능한지를 파악하는 출발점입니다.저축형과 대형주 수집가, 겉은 비슷해도 속은 다릅니다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저는 자산 배분 저축형이 제 길이라 확신했습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주식, 채권, 금, 달러 같은 여러 자산에 나눠 사고,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든 루틴을 지키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완벽해 보였습니다.여기서 자산 배분이란, 한 자산에 집중하지 않고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여러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는..
7월 30일, 저는 사흘째 이어진 폭락장 속에서 -27%의 손실을 안고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종목은 역사적인 반등을 기록했습니다. 그 순간 느꼈던 패배감과 허탈감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지나간 손실은 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의 투자는 바꿀 수 있습니다. 단순히 "주식은 하면 안 돼"로 끝낼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 먼저 제가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 자체를 제대로 정리해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투자 마인드: "한방"이 아니라 "내 삶"을 위한 것투자를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부자가 되고 싶어서"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막연히 큰돈을 꿈꾸던 저와 달리,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건 훨씬 소박했습니다. 20평대 아파트 한 채, 부담 없이 스타벅스 한..
급등 종목 알림이 뜨면 일단 사고 보는 식으로 투자를 시작한 분, 저도 똑같았습니다. 시장을 쫓아다니는 방식이 얼마나 소진되는 일인지 몸으로 배웠고, 결국 제가 선택한 방법은 분산 투자였습니다. 처음부터 정답을 알았던 게 아니라, 틀리면서 조금씩 배워가는 과정이었습니다.ETF 입문: "소액 경험"이 진짜 공부입니다일반적으로 투자 공부는 책이나 유튜브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현실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머리로 아는 것과 내 돈이 실제로 움직이는 걸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자극입니다. 조회수 수천만 회짜리 콘텐츠에서 '좋은 종목'을 발견했다면, 이미 수천만 명이 같은 정보를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시점에 들어가는 건 족대로 강물 속 물고기를 맨손으로 쫓는 것과 다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