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이 되면 잠깐 통장이 두둑해졌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험, 저도 꽤 오랫동안 반복했습니다. 문제는 뚜렷한 낭비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밥값, 커피 한 잔, 필라테스 월정액, 옷 한 벌. 하나하나는 다 "이 정도쯤이야" 싶은 지출이었는데, 모아보면 통장이 비어 있었습니다. 취미와 문화생활이라는 이름 아래 매달 새어나가는 돈이 얼마인지, 직접 계산해본 날 꽤 오랫동안 멍했습니다.취미비용이 소득의 15%를 넘는 순간 벌어지는 일진심으로 건강에 투자한다고 생각해서 PT, 요가, 필라테스를 하나씩 다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각 비용을 합쳐보니 월 30만 원이 훌쩍 넘었는데, 그 당시에는 제 소득 대비 과한 지출임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공연 한 편, 영화 두 편, 책 두세 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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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6.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