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안에 1억 모으기"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그 문장을 캡처해두고 몇 달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러다 결국 조급함을 이기지 못하고 단기 수익을 노린 투자에 손을 댔고, 돌아온 건 원금보다 작아진 잔액이었습니다. 복리가 마법이라는 건 알겠는데, 빚이 먼저인 상황에서 그 마법은 도무지 제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그 혼란을 통과하면서 제가 다시 정리한 투자 계획의 기준입니다. 복리가 마법인 이유, 숫자로 다시 보다복리(Compound Interest)라는 단어는 워낙 많이 들어서 오히려 실감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복리란 이자에 이자가 붙는 구조, 즉 원금이 만들어낸 수익이 다시 원금이 되어 또 수익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말합니다. 단리와 달리 시간이 길어질수록 증가 속도가 기..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재테크 영상을 찾아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는 건 분명 늘었는데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죠.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저는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우는 게 아니라, 망하는 길을 스스로 다 밟고 있었던 겁니다. 찰리 멍거가 평생 입에 달고 살았다는 단 하나의 질문, "어떻게 하면 확실히 망하는가"가 그때의 저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었습니다.밤마다 울던 변호사, 그가 세운 부의 출발선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의 평생 동업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 시작은 누구보다 가혹했습니다. 30살도 되기 전에 이혼을 겪고, 모아둔 돈도 집도 잃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덟 살 아들 테디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백혈병은 사실상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고, 의료보험조차 없던 멍거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