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아끼면 부자가 된다는 말, 저도 한때는 그 말을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그런데 닉 매기울리(Nick Maggiulli)의 책을 접하고 나서 머릿속이 핑글핑글 돌았습니다. 절약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제가 그동안 틀린 지도를 들고 있었던 건 아닌지, 솔직하게 따져봤습니다.절약이 정답이라고 믿었는데, 순자산을 계산해봤습니다잠깐 계산을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지금 가진 예금, 주식, 부동산을 모두 더하고, 거기서 대출금과 카드 미결제액, 학자금 등을 전부 뺀 숫자. 그게 순자산(Net Worth)입니다. 순자산이란 외부 부채를 모두 제하고 내가 실제로 보유한 자산의 순수 가치를 뜻합니다. 제가 처음 이 숫자를 정직하게 적어봤을 때, 솔직히 좀 멍했습니다. 닉 매기울리는 이 순자산..
솔직히 저는 지금까지 절약하는 사람들을 약간 이상하게 봤습니다. 커피 한 잔을 아끼겠다고 텀블러를 챙기고, 당근마켓에서 무료 나눔을 받으러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저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 직후부터 최저시급을 받으며 6년 만에 2억을 모아 24평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한 사람의 이야기를 접하고, 제가 가졌던 고정관념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월 30~40만 원으로 생활하면서도 먹고 싶은 건 다 먹고, 카페도 다니고, 심지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포인트로 마신다는 게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건지, 직접 뜯어보기로 했습니다.절약의 동기는 내 삶은 내가 책임진다일반적으로 재테크를 시작하는 계기는 '여유 자금이 생겼을 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 경험상도 그랬습니다. "돈이 좀 모..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경제적 자유를 '많이 버는 것'과 동의어로 착각했습니다. 더 높은 연봉, 더 좋은 투자처를 찾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죠. 그런데 직접 가계부를 써보고, 씀씀이를 줄여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진짜 자유는 '얼마를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를 안 써도 행복한가'에서 시작된다는 것을.절약이 먼저다 — 벌기 전에 아끼는 연습일반적으로 재테크를 시작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어디에 투자할까', '어떤 종목을 살까'를 가장 먼저 고민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적금 금리 비교 사이트를 뒤지고, 주식 리딩방을 기웃거리고, 부동산 오픈채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순서가 완전히 틀렸습니다. 재무 설계의 기본 원칙에는 '지출 통제 우선' 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지출 통제란 단순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