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가 되면 기초연금이 자동으로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나이 차면 나라에서 알아서 챙겨주겠지. 그런데 아버지 일을 직접 챙기면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기초연금은 신청하지 않으면 단 1원도 지급되지 않는 '신청주의' 제도입니다. 현재 전국 700만 명이 매달 34만 9,700원씩 받고 있지만, 자격이 되면서도 몰라서 못 받는 분이 무려 20만 명이나 됩니다. 이 글은 그 함정을 피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씁니다.기초연금 수급 자격부터 의외의 탈락 사례, 그리고 기초연금 하나만 바라봐선 안 되는 이유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수급 자격: 통장 잔고만 보는 게 아닙니다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 하위 70%에게 국가가 지급하는 복지 급여입니다. 2025년 기준 단독 가구는 월 소득인정액 247만..
65세가 되면 무조건 바로 신청해야 한다고 믿고 계셨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연기연금을 선택하시고 5년이 지난 지금, 그 믿음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매달 통장 내역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언제 받느냐에 따라 평생 수령액이 최대 66%p 차이 나는 제도, 제대로 알고 선택하셔야 합니다.조기수령 vs 연기연금, 어느 쪽이 진짜 유리할까일반적으로 "받을 수 있을 때 빨리 받는 게 낫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아버지는 당시 주변의 온갖 만류와 걱정 속에서도 연기연금을 선택하셨고, 지금 그 결과는 숫자로 고스란히 증명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에는 정해진 수령 개시 연령을 기준으로 최대 5년 앞당기는 조기수령과, 반대로 최대 5년 늦추는 연기연금 제도가 있습니다. ..
7월 30일, 저는 사흘째 이어진 폭락장 속에서 -27%의 손실을 안고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종목은 역사적인 반등을 기록했습니다. 그 순간 느꼈던 패배감과 허탈감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지나간 손실은 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의 투자는 바꿀 수 있습니다. 단순히 "주식은 하면 안 돼"로 끝낼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 먼저 제가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 자체를 제대로 정리해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투자 마인드: "한방"이 아니라 "내 삶"을 위한 것투자를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부자가 되고 싶어서"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막연히 큰돈을 꿈꾸던 저와 달리,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건 훨씬 소박했습니다. 20평대 아파트 한 채, 부담 없이 스타벅스 한..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1억을 모아야 하는 이유가 단순히 목돈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과정 자체가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자의식을 뿌리내리기 위한 것이라는 말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꽤 오래 멍하니 있었습니다. 아직 첫 1억에 도달하지 못한 저에게는 이 관점 자체가 방향을 바꿔주는 한 마디였습니다.레버리지는 대출이 아니라 '지렛대 구조' 전체입니다많은 분들이 레버리지(Leverage)를 단순히 대출로 이해합니다. 여기서 레버리지란 적은 자원으로 더 큰 결과를 만들어내는 지렛대 원리를 의미합니다. 지렛대에는 두 가지 구성 요소가 있는데, 하나는 막대의 길이이고 다른 하나는 받침점, 즉 지지점입니다. 대출은 막대의 길이에 해당할 뿐이고, 진짜 힘을 내려면 받침점이 단단해야 한다는 것..
이건 단순한 게임 전략이 아니라, 사람을 읽고 움직이는 기술의 원리 전체를 꿰뚫는 이야기더군요. 일반적으로 사람 보는 눈은 타고나는 것이라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단련되는 기술이었습니다. 관찰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단련되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사람의 심리를 꿰뚫는 능력은 천재적인 직관에서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이야기를 접하고 다시 생각해보니, 그 능력의 뿌리는 뜻밖에도 아주 평범하고 고된 일상에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내내 함께 지낸 할머니가 그 출발점이었습니다. 종잡을 수 없는 성격, 언제 화가 터질지 모르는 분위기.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매 순간 상대의 감정 상태를 읽어야 했습니다. 이걸 심리학에서는 사회적 민감성(Soc..
저는 장동민을 그냥 개그맨으로만 봐왔습니다. 그런데 그의 사업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면서 제 안에서 뭔가 뒤집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는 걸 초등학교 입학 전에 이미 직감했다는 사람. 그 직감이 개그맨 데뷔 직후의 출장 세차 창업으로, 그리고 20년 뒤 세계 최초 세로형 라벨 특허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단순한 성공담이 아닌 이유를 이 글에서 풀어보려 합니다.어린 시절이 만든 사업가의 원형 — 관찰력과 결핍 동기저도 중학교 시절 꽤 긴 방황을 했습니다.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제게 없었던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왜 이렇게 살면 안 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목격이었습니다. 장동민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그는 부모님이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판잣집을 벗어나지..